공재광 평택시장 '막말' 파문 확산…기자회견서 사과

입력 2017-04-14 15:13  

공재광 평택시장 '막말' 파문 확산…기자회견서 사과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공재광 평택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임 평택시장에게 전화로 인격을 무시하는 모욕적인 말을 한데 대해 사과했다.

공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실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언행 이후 전임 김선기 시장에게 사죄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안되고 있다"며 " 공식적인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 강북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평택학사(장학관) 사업이 시의회에서 부결되자 지난 12일 밤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구당 김선기(전 평택시장)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사업에 전임 시장의 의사가 반영되면서 의회에서 부결됐다고 들었다"며 "전임 시장으로서 그럴 수 있느냐며 XX, XXX 등 욕설을 했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반성했다.






공 시장은 평택학사 사업은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평택지역 인재를 키우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반영 과정에서 일부 시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돼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전임 선배 시장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라는 정보를 얻어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는 우를 범했다고 설명했다.

공 시장의 이 같은 전화내용은 음성 파일로 SM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확산하면서 비판을 받아왔다.

jong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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