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광주함과 결연 뒤 39년 만에 재결연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와 해군 '광주함'이 14일 자매결연을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목포 해군 제3함대를 찾아 차세대 호위함 광주함(光州艦·함장 임찬재 중령)과 다시 인연을 맺었다.
해군은 차기 호위함의 함명을 특별·광역시와 도, 도청 소재지 등의 지역명에서 따오고 있으며 인천함, 경기함, 전북함, 강원함, 충북함에 이어 6번째다.
윤장현 시장 등은 광주함의 진수식과 취역식을 물론 부대 창설식 등에 참석해 축하를 나누기도 했다.
2천300t급 호위함인 광주함은 동·서·남해에서 작전 운용 중인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의 후속 전력으로 전력화 평가를 거쳐 지난달부터 실전 배치됐다.
광주함은 3차원 탐색레이더, 대함·대공미사일, 소나(음탐기)와 어뢰음향대항체계를 탑재했고 해상작전헬기를 운영할 수 있다.
최대속력 30노트(55km/h)에 12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광주함은 책임해역 감시와 방어, 해양통제권 확보, 해상교통로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9월 광주함 장병 80여 명을 국립 5·18묘지·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비엔날레 등을 돌아보는 빛고을 투어에 초청하는 등 주기적인 교류행사를 할 예정이다.
해군은 지난해 말 광주함 모형을 광주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일반시 시절인 1978년 5월, 미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2천500t급 구축함인 광주함과 결연한 바 있으며 이배는 2000년 퇴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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