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설문…"단기성과 중시하는 조직문화가 혁신의 걸림돌"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현직 언론인들은 우리나라 언론산업이 위기 상황이며 독자에 대한 신뢰회복이나 조직혁신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최근 '언론사의 디지털 혁신과 조직문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직 언론인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언론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문항의 평균 점수가 5점 만점에 4.39점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에서는 문항별로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은 편이다' '보통이다' '그런 편이다' '매우 그렇다' 등 5개 답변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 뒤 각각 1점부터 5점을 메겨 평균값을 산출했다.
'언론산업의 위기가 앞으로 심화할 것이다'라는 항목의 평균 점수는 4.34점으로, 응답자들의 위기의식이 컸다.
'언론산업이 변화해야만 한다'의 평균 점수는 4.58점으로,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았다.
언론 위기 극복방안에 대해서는 '언론의 신뢰회복' 4.35점, '언론사 조직혁신' 4.29점, '기사 품질 제고' 4.20점, '모바일 플랫폼 등 적극 활용' 3.82점, '언론사 간 협력·공조' 3.71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언론 혁신에 장애가 되는 요인이나 개선 과제로는 '단기 성과를 중시하는 조직의 분위기와 압박' 4.27점, '현재 조직문화 및 관행' 4.25점, '경영진의 무관심과 무사안일주의' 4.09점, '변화·혁신에 소요되는 경제 비용' 4.07점,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4.01점 등을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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