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융자총량은 예상 웃돈 2조1천200억 위안…"긴축 이어질 듯"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 은행의 3월 신규 위안화 대출이 전월은 물론 시장 예상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인민은행은 14일(현지시간) 3월 은행의 신규 위안화 대출이 1조200억 위안(약 약 169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조2천억 위안, 전월치인 1조1천700억 위안보다도 낮았다.
3월 말 기준 시중통화량(광의통화·M2)은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10.6% 증가해 시장 예상치(11.1%)를 하회했다.
반면 3월 사회융자총량은 전년 동월보다 12.5% 늘어난 2조1천200억 위안으로, 전망치 중간값인 1조5천억 위안을 한참 웃돌았다.
사회융자총량은 은행 대출과 채권 발행, 그림자은행 대출 등을 포괄해 실물경제에서의 유동성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과 과도한 대출 줄이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회융자총량이 예상보다 많이 늘어났다며 시장의 위험을 완화하려는 당국의 움직임이 보다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장광 미즈호 증권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긴축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인민은행이 시장의 변동성을 과도하게 만드는 것을 피하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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