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실적 '쑥쑥'…BMW 첫 '매출 3조원 클럽' 가입

입력 2017-04-14 17:33   수정 2017-04-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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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실적 '쑥쑥'…BMW 첫 '매출 3조원 클럽' 가입

작년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벤츠는 3조원대 후반 매출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 1, 2위를 다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지난해 실적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3조원 클럽에 처음 가입했고, 벤츠코리아는 3조원대 후반의 매출을 기록했다.

BMW코리아가 1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3조958억원으로 전년(2조8천757억원)보다 7.65% 늘어났다.

BMW코리아가 매출 3조원을 넘긴 것은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다. 또 2014년 매출 2조원 클럽에 가입한 지 불과 2년 만이다.

지난해 BMW코리아의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전년(2천352억원)보다 무려 2천288억원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년(464억원)보다 98억원 줄어들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에 대해 "마케팅 및 판매관리비의 증가와 서비스 네트워크 등 인프라 투자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감사보고서에 나온 BMW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20억원이었다. BMW코리아는 미래재단 22억원을 합쳐 작년 연간 기부금이 총 42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를 제치고 첫 1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3조7천8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벤츠코리아는 2014년 매출 2조원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2015년에 매출 3조원을 넘어서는 등 해마다 매출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천143억원이었다.

감사보고서에 나온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22억원이었다. 이 밖에도 재단 기부금 14억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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