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소득이 높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이념이 진보적일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다문화연구원이 펴낸 '충남도민의 다문화 인식 실태 조사 및 요인 분석'(연구책임자 김 욱 배재대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1천 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수용도 지수(30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중졸 이하 19.5점, 고졸 20.9점, 대학 재학 이상 21.6점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으로 보면 월평균 100만 원대 19.7점, 300만 원대 21.3점, 600만 원 이상 22.2점으로 고소득일수록 다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았다.
또 자신의 이념이 '매우 진보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다문화 수용도 지수는 22.3점으로, 중도적이라는 응답자(21점)나 매우 보수적이라는 응답자(21.1점)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주민의 다문화 인식 개선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가장 효과적인 정책은 교육"이라며 "특히 사회 전반에서 이뤄지는 교육이 중요하며, 다문화 가정, 외국인, 북한 이탈 주민 등 소수 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이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기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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