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때 썼던 '미래' 빼고 '국민' 내세워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4일 대선 슬로건으로 '국민이 이긴다'를 선택했다고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이 밝혔다.
'국민이 이긴다'는 대선후보 등록 후 5월 9일 대선이 끝날 때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포스터와 각 캠프의 홍보물, TV·인쇄 광고, 거리 홍보물 등에 쓰이게 된다.
안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쓴 슬로건은 '대신할 수 없는 미래'였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에도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를 사용하는 등 주로 '미래'란 단어를 활용해왔다.
그러나 본선 슬로건에서는 '미래'를 빼고 '국민'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경진 선대위 홍보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무리 권력이 강력한 대통령이나 최순실 같은 숨은 권력 실세라고 할지라도 헌정파괴 행위를 할 경우 결국 국민이 이긴다는 내용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또 "나라를 좌우로 나누고 국가를 대결 구도로 분열시키려는 일련의 분파적인 의도와 흐름에 대해 '국민 전체가 승리한다'는 뜻도 내포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안 후보 선대위는 '미래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는 문구 등 여러 부속 슬로건을 제작해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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