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교육콘텐츠 전문 벤처기업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가 교도관을 매수하려한 정황이 드러났다.
14일 대전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최근 김씨는 자신이 수감 중인 대전교도소 교도관에게 회사 고위직을 제안하며, 자신을 대신해 아내에게 연락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교도관은 실제 김씨 아내와 통화해 그의 말을 전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교도관은 김씨의 부탁을 들어준 것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를 조만간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추가 기소할 계획이며, 교도관의 기소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아이카이스트는 2011년 4월 설립된 교육콘텐츠 및 IT 디바이스 기업으로, 설립 당시 KAIST와 협약을 맺고 5년 동안 카이스트 브랜드를 사용했다.
김 대표는 회사 매출 규모 등을 부풀려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받아낸 뒤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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