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 연타석 대포…챔피언 두산, 첫 대결서 NC 제압

입력 2017-04-14 22:10  

에반스 연타석 대포…챔피언 두산, 첫 대결서 NC 제압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힘의 우위를 뽐냈다.

두산은 14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방문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의 연타석 솔로포 등 안타 13개와 사4구 14개를 묶어 10-6으로 이겼다.

NC 마운드는 볼넷 12개를 남발해 자멸했다.

두산 선발진 '판타스틱 4'의 일원인 느린볼 투수 유희관은 8이닝을 6피안타 3점(2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안았다. 삼진은 8개를 잡았다.

작년 홈런 24방을 터뜨려 두산과 재계약한 에반스는 3회와 4회 각각 1점 홈런을 쏘아 올리고 4타점을 수확해 유희관의 마수걸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가 선발로 딱 1번 등판한 데뷔 3년 차 투수 배재환을 선발로 내면서 두산의 승리가 점쳐졌다.

1회 1사 2루에서 에반스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1-1이던 3회 선두 에반스의 좌월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계속된 1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잡은 1, 2루에서 허경민의 중전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 보탰다.

기세가 오른 에반스는 4회에도 좌중간 방향으로 비거리 130m짜리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렸다.

NC는 3-10이던 9회 두산의 구원 투수 이용찬의 난조에 편승해 3점을 따라붙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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