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라더' 사이먼-사익스, 시카고서부터 다진 챔프전 꿈 이뤄

입력 2017-04-14 23:20  

'사브라더' 사이먼-사익스, 시카고서부터 다진 챔프전 꿈 이뤄



(울산=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키퍼 사익스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사이먼은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70득점 중 33득점에 16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팀의 70-61 승리를 이끌었다.

사이먼은 이날 2쿼터까지 8득점에 그쳤지만, 3쿼터에만 16점을 넣는 등 후반부로 갈수록 개인 기량을 앞세운 골밑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특히 이날 지지부진했던 경기를 뒤집고 높이에서의 확고한 우위를 보여주려는 듯 덩크슛만 6개를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사익스도 3쿼터부터 모비스의 압박수비를 뚫고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14득점을 올렸다.

두 선수는 3쿼터에서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익스가 바운스 패스한 공을 사이먼이 골밑슛을 넣었고, 이 과정에서 이종현의 반칙으로 얻은 추가자유투까지 넣으며 46-3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익스의 원핸드 덩크 시도가 불발되자 뒤에 있던 사이먼이 공을 잡아 투핸드 덩크로 마무리하는 장면도 있었다.

두 선수는 한국 무대에 오기 전 미국 시카고에서부터 함께 농구 연습을 하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1982년생인 사이먼이 1993년생인 사익스에게 농구 멘토 역할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먼저 한국 무대에 진출했던 사이먼은 사익스에게 KBL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외국 진출시 한국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 초반 사익스가 국내 무대에 적응하지 못할 때 사이먼이 힘이 되어줬고, 사이먼 역시 수훈 선수 인터뷰 때 "사이먼의 팀 공헌도가 높은데 그만큼 인정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하는 등 서로를 응원했다.

사이먼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시즌 시작 전 시카고에서 우리가 꼭 결승전에서 뛰자고 얘기 나눴다"면서 "시즌 초반 목표한 것을 이뤄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평상시에 에너지는 주는 것은 사익스다. 우린 과묵하게 듣는 편이다"면서 두 선수의 이름을 본따 '사브라더'라 부른다는 말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멋지다"고 웃었다.

그는 자신이 한국 무대 진출 초반보다 슛이 좋아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비시즌기간 슛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감독이 외곽슛을 던져도 괜찮다고 얘기했고, 계속 던지다 보니 잘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에 대해서는 "3년째 맞붙고 있어 어떤 선수인지 잘 안다"면서 "점수나 리바운드는 비슷하다. 거칠게 나오겠지만 잘 막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schar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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