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11일 발생한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팀 버스 겨냥 폭발에서 부상한 스페인 출신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 선수는 14일 폭발 당시를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15분이라고 회상했다.
당시 폭발물이 터지면서 깨진 유리에 손목이 골절된 바르트라 선수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겪은 상황에 대한 글을 올렸다.
바르트라는 "그 고통, 그 패닉,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혹은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 알지 못하는 불확실성…(그것들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길고 힘들었던 15분이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 어느 사람도 내가 겪은 일을 경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시 폭발은 지난 11일 오후 도르트문트팀이 홈구장에서 AS 모나코팀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르기 위해 선수들이 탑승한 버스가 호텔을 나선 직후 세 차례 폭발물이 폭발해 발생했다.
하지만 아직 이번 사건의 범인을 잡지 못해 사건은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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