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북한이 작년 말 기준으로 30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2020년에는 60개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진전 상황을 근거로 이런 추산을 내놓았다.
핵 전문가인 그는 북한이 33㎏의 분리 플루토늄과 175~645㎏의 무기급 우라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양은 핵분열성 물질의 70%가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13~30개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특히 북한이 지속적인 실험을 통해 플루토늄 사용량을 줄인 핵무기 제조기술을 진전시키고, 핵탄두 경량화를 통한 증폭 핵분열 무기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통해 북한은 2020년이면 적어도 25~50개, 만약 경수로가 가동된다면 60개까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02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