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 수출입은행의 수장 자리에 은행 역할의 회의론자인 스콧 개릿(공화·뉴저지) 전 하원의원이 오를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릿 전 의원을 수출입은행장에 지명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공화당의 스펜서 바쿠스 전 하원의원을 수출입은행 이사회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개릭 전 의원은 2003년 의원에 당선돼 지난해까지 6선 의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에 패했다.
그가 수장 자리에 오를 수출입은행은 미국 수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미국산 제품을 사려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개릿 전 의원은 의회 활동 시절 수출입은행의 역할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그는 수출입은행이 기업들의 자유로운 경쟁 시스템을 막는 '정실 자본주의'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대선 기간 수출입은행에 비판적인 입장이었지만 최근 태도를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수출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수출입은행의 역할과 관련해 "중소기업이 실제로 도움을 받는 것으로 판명 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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