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는 선두에 5타 뒤진 단독 4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장수연(23·롯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장수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친 장수연은 공동 2위 크리스티 커(미국)와 앨레나 샤프(캐나다)를 3타 차로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1라운드에서 공동 3위, 2라운드 공동 1위였던 장수연은 3라운드에서 단독 1위 자리까지 꿰차며 미국 무대 첫 우승 꿈을 부풀리게 됐다.
장수연은 LPGA 투어 비회원으로 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그는 지난해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바로 다음 주에 열린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나와 5위에 올랐다.
올해는 9일 끝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공동 22위로 주춤했으나 이번 대회 선두권을 유지하며 소속사인 롯데 주최 대회에 강한 모습을 다시 보이고 있다.
3라운드에서만 10타를 줄인 커가 전날 공동 23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전인지가 12언더파 204타로 장수연에 5타 뒤진 단독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오른 유소연(27·메디힐)은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6위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역시 이날 하루에 7언더파를 치며 사흘간 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7위로 도약했다. 리디아 고는 2라운드까지 공동 41위였다.
장수연과 마찬가지로 스폰서 초청으로 나온 김해림(28·롯데)이 8언더파 208타,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5위,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4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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