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연천=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보수단체인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이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인 15일 북한의 실상 등을 알리는 대북전단을 풍선에 달아 살포했다.
최우원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대표 등 회원 1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5만 장을 대형 풍선 9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낼 계획이었지만 경찰의 저지로 장소를 옮겨 풍선을 날렸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전 10시부터 임진각 주변에 1개 중대를 배치하고 보수단체 회원들을 태운 차량의 임진각 진입을 차단했다.
경찰 저지를 받은 보수단체 회원들은 연천군으로 장소를 옮겨 대북전단 5만 장을 대형 풍선 9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전단에는 우리나라 경제 수준과 외국 독재자들의 비참한 최후를 알리는 내용 등을 담았다.
또 국제사회 고립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을 고집하는 김정은 정권과 김일성 우상화를 규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 대표는 "3대를 이어 극악한 살인 폭압을 일삼으며 핵폭탄 불장난으로 우리나라와 세계를 협박하는 김정은 일당을 섬멸하기 위해 대북전단을 보냈다"며 "대북전단 살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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