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팀 탑승 버스 겨냥 폭발사건의 범인과 동기가 사건 발생 5일째가 되도록 오리무중인 가운데 폭발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세 번째 주장이 베를린의 한 신문사에 전달됐다고 DPA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베를린 지역 일간지인 타게스슈피겔(Der Tagesspiegel)은 지난 13일 저녁에 익명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날 보도했다고 DPA가 전했다.
익명의 이메일에서는 아돌프 히틀러에 대해 언급하면서 독일의 다문화에 대해 불평하고 또 다른 공격을 위협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독일 연방 검찰의 대변인은 검찰이 이 이메일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지난 11일 폭발사건 현장에서는 작년 12월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 트럭 테러를 언급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여한 독일 공군 정찰기의 철수와 독일 내 미군기지 폐쇄를 요구하는, 컴퓨터로 출력한 세 장의 동일한 편지가 발견됐다.
이로 인해 이번 폭발이 이슬람세력에 의한 테러일 수 있다는 추정을 낳았다.
뿐만 아니라 좌파 극단주의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인터넷에 게시되기도 했으나 검찰은 진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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