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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wiz 외국인 투수 돈 로치(28)는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을 앞세워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하지만 삼진에 대한 욕심도 있다.
로치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를 앞두고 "나는 싱커를 주로 던지며 땅볼을 유도한다. 내야수들을 믿고 투구한다"면서도 "삼진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전력투구로 삼진을 노린다"고 자신의 투구 유형을 소개했다.
김진욱 kt 감독이 "로치는 경기를 풀어나갈 줄 아는 투수"라고 칭찬한 이유를 로치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로치는 타자를 구위로 압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효과적인 투구로 3경기에서 18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주로 땅볼 유도를 하지만 삼진도 노린다. 올 시즌 그는 16개의 삼진을 잡았다. 이 중 8개가 주자가 있을 때 나온 삼진이다.
로치는 1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실책으로 고전했다. 당시 그는 5이닝 8피안타 5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동료를 탓하지 않았다
로치는 "야수들에게 '괜찮다. 다음에도 공은 또 오니까 실수한 기억은 잊고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나는 야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KBO리그 타자를 인정하는 겸손함도 갖췄다.
로치는 "한국 타자들의 콘택트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주루 플레이도 뛰어나서 신경을 많이 쓴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도 전력분석팀과 자주 대화하며 국내 타자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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