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오픈…1주만에 관람객 3천명

입력 2017-04-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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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오픈…1주만에 관람객 3천명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의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지난 8일 공식 오픈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체험 문화를 선도할 복합문화공간을 꾸미겠다는 목표 아래 경기도 고양 킨텍스로에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2013년 착공해 4년만에 설립했다.

지하 5층부터 지상 9층까지 총 14개 층에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와 체험 시설, 시승 프로그램, 문화 공간이 마련됐다.

전시 위주로 꾸며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하남 등과 달리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별도의 개관식 없이 모터스튜디오를 조용히 오픈했으며, 편안한 관람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첫날인 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개관 1주일 동안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는 3천여명이 다녀갔다. 개관 첫 일요일에 1천여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평일에는 하루에 평균 400여명이 찾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초기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별도의 홍보성 행사를 하지 않았다"며 "예약제로 운영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는 자동차의 제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전시존'이 마련돼 있다.

철광석 덩어리가 자동차로 탄생하기까지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철로 강판을 만드는 과정부터 자동차 생산의 4가지 핵심 제조단계인 스탬핑(차체 만들기), 용접(차체 연결), 도장(색 입히기), 조립(부품 맞추기)에 이르기까지 공정별 역할이 전시돼 있다.








다양한 차량을 시승할 수 있는 '테마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홈페이지로 사전 예약을 하면 관람객이 원하는 테마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 동안 현대차의 다양한 차종을 시승해볼 수 있다. 승용차와 SUV 신차 뿐 아니라 친환경차, 캠핑카, 리무진 등도 준비돼 있다.

평소 접하기 힘든 클래식카나 콘셉트카, 따끈따끈한 신차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동차 전시장 '쇼케이스', '테마전시존'도 있다.

관람객들은 차량을 직접 타보거나 만져볼 수 있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랜저 IG, 아슬란, 맥스크루즈, 싼타페, 투싼, 쏠라티 럭셔리 등 현대차의 간판급 모델 14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자동차 에어백으로 꾸며진 전시관, 자동차 충돌 테스트를 보여주는 전시관, '바람'과 '소리'를 연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관, 자동차의 심장 '엔진' 전시관 등도 마련됐다. 여기서는 에어백, 자동차 사운드, 변속기 체험 등이 가능하다.










모터스포츠관의 4D 관람실에서는 랠리카에 직접 탑승해 실제 오프로드를 달리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차량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지하에 서비스센터가 갖춰졌다.

'하늘에 떠 있는 듯한 거대한 우주선'을 콘셉트로 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외관은 오스트리아의 유명 건축사무소 'DMAA'가 설계했다. 1 ,2층 외부에 통유리를 둘러 그 위의 건물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효과를 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곳은 자동차를 보고, 듣고, 느끼는 등 오감으로 체험하는 공간"이라며 "스튜디오 오픈을 계기로 고객들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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