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임찬규(25·LG 트윈스)가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5이닝 노히트노런 투구를 했다.
하지만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다. 사사구를 6개나 내줬다.
임찬규는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3볼넷 3사구를 기록했다.
실점도, 안타도 없었지만 불안한 상황이 이어졌다.
임찬규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볼넷 혹은 몸에 맞는 공이었다.
1회초 1사 후 전민수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2회에는 장성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3회가 가장 큰 위기였다.
임찬규는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더니 폭투에 도루까지 허용해 무사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대형을 1루 땅볼로 잡고, 전민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조니 모넬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진영을 2루 땅볼로 막아 실점 없이 3회를 끝냈다.
임찬규는 5회 볼넷 한 개, 6회 몸에 맞는 공 한 개를 내줬다.
사사구가 6개나 나온 탓에 5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76개가 됐다.
양상문 LG 감독은 6회초에 미련 없이 임찬규를 마운드 위에서 내렸다.
임찬규는 지난 4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⅓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도 볼넷 3개와 사구 3개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15일 kt 전에서는 피안타를 내주지 않은 덕에 실점은 없었지만, 사사구 허용에 대한 숙제는 아직 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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