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내 진입 위한 '워킹타워' 설치…19일부터 본수색(종합)

입력 2017-04-16 18:44  

세월호 선내 진입 위한 '워킹타워' 설치…19일부터 본수색(종합)

좌현 구멍 뚫어 수색 앞당길 수도…선체 주변서 운동화 1점 추가 발견



(목포=연합뉴스) 손상원 장아름 이태수 기자 =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목포 신항 철재 부두에서는 미수습자 9명을 본격적으로 수색하기 위한 최종 점검이 진행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선체 정리업체 코리아 쌀베지 등은 이날 왼쪽으로 드러누운 세월호 위쪽(우현)으로 작업자들이 진입·이동하는 데 필요한 워킹타워 2대를 설치했다.

워킹타워는 수색자들이 붙잡거나 디딜 수 있도록 돕는 높이 26m 계단형 구조물로 선수와 선미 쪽에 하나씩 설치됐다.

우현 측에는 작업자의 이동을 돕는 난간도 새로 만들어진다. 전날부터 설치작업에 들어간 난간이 완성되는 데는 1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철재 부두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내·외부를 영상으로 촬영하고 있다.

전날 외부 세척과 내부 방역을 완료한 해수부, 선체 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는 선내 수색을 앞두고 세월호 안팎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긴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가족 등과 조율을 거쳐 오는 18일 수색계획을 발표하고 19일 본격 수색에 착수할 방침이다.

계획 발표 전에라도 좌현 부분에 구멍을 3개 뚫어 장애물을 제거하고 진입해 수색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선체 위해도·안전도 검사도 진행 중이다.

수색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선체 안 유해가스 존재 여부나 붕괴 위험성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다.

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이 내부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들이 참관한다.

작업자들은 산소농도 측정기와 혼합가스탐지기로 산소,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가연성 가스(메탄 등)를 측정한다.

낙하물이나 붕괴 위험한 구조물이 있는지도 육안으로 살펴보고 직접 구조물을 더듬어 보며 상태를 살펴볼 계획이다.






세월호 침몰 지점인 진도 해저면에 설치된 철제 펜스 안 수색 작업도 진행됐지만 아직 유류품은 나오지 않았다.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구역을 40개로 나누어 잠수사들이 손으로 더듬어 가며 해저 면을 수색 중이다.

이날까지 6개 구역 수역을 완료했으며 7번째 구역 수색 중 작업이 중단됐다. 수색은 해상 기상 등을 고려해 17일 오전 4시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선체에서는 워킹타워 설치 중 세월호 하부 리프팅 빔 부근에서 어른 신발로 추정되는 운동화 1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전날 우현 3층 선미에서 동물의 것으로 보이는 뼛조각 17점이 추가로 나오는 등 지금까지 뼛조각 37점, 유류품 108점이 나왔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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