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16일 오전 5시 4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광암항 북방파제 50m 지점에서 4.81t급 어선 A호가 저수심 해역 바닥에 걸렸다 인근 고현항으로 안전하게 예인됐다.
신고를 받은 창원해양경비안전서는 A호를 안전하게 구조해 인근 고현항으로 입항시켰다.
어선 안에는 3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선체 파손도 없었다.
창원해경은 이날 사고 해역 주변이 국지성 농무(짙은 안개)로 목표물을 식별할 수 있는 시정거리가 500m도 채 되지 않은데다 해수면이 가장 낮아지는 간조 시간이 겹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비슷한 시간 짙은 안갯속에 운항하던 또 다른 어선 1척도 길을 잃고 바닥에 걸리는 사고가 났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승선원 2명을 태운 4.27t급 어선 B호는 광암항에서 출항해 고현항으로 이동하다가 광암항 북방파제 100m 지점에서 바닥에 배가 얹혔다.
창원해경 측은 "안개가 꼈을 때는 가급적 출항을 자제해달라"며 "안개를 만나면 다른 선박과 충돌을 막기 위해 뱃고동으로 주위를 환기시키고 즉시 해경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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