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은 16일 목포신항 인근에서 봉헌된 추모미사에 참석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전남 목포시 달동 목포신항 인근 공원에서 천주교광주대교구 주관으로 열린 '세월호 참사 3년 미사'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자리했다.
안 지사는 검은 정장에 검은 넥타이를 하고, 왼쪽 옷깃에 노란 리본을 달았다. 그는 좌석 맨 앞줄에 앉아 침통한 표정으로 미사에 함께했다.
그는 허양의 어머니가 연단에 올라 미수습자를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호소할 때는 눈시울을 붉히다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안 지사는 미사를 마친 뒤 "가슴이 아프고, 미수습자 9분이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오늘 (허)다윤 엄마가 앞에서 말씀하시는 데 미안함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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