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16일 3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더 이상 다시는 잔인한 4월이 없도록 진심을 다해 약속드리겠다"면서 "반드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서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해 "한울타리 안에서 함께 사는 공동체 구성원들을 지켜주기 위해서, 누구나 행복하게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의가 국가의 목적이자 존재의 이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보수의 나라, 진보의 나라도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그런 대한민국에서 이런 세월호 참사는 없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에 대한 존경과 사랑 감사함이 있다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위한다면, 국가 지도자에게 문제 해결 능력이 있다면, 그 방법을 안다면 결코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우리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자 부모이기 때문에 그렇게 가족을 떠나보낸 아픔이 얼마나 처절하고 고통스러운지 감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기조차 죄스럽다"면서 세월호가 3년 만에 인양되기까지 "기다림의 시간이 가족들에게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참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허다윤, 조은아, 남현철, 박영인 학생, 양승진, 고창석 선생님, 권재근, 권혁규 부자, 그리고 이영숙 님. 3년이 지난 지금도 미수습자들은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하루속히 미수습자들이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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