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 "백악관, 북핵 표적 정보와 파괴능력 확신…영국에 알려"

입력 2017-04-16 19:05  

英매체 "백악관, 북핵 표적 정보와 파괴능력 확신…영국에 알려"

"맥매스터 NSC 보좌관, 모든 표적 알고 있고 파괴능력 갖췄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 보좌관들이 미국에 북핵 프로그램을 무력화할 화력이 있고, 이를 위해 선제타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관리들에게 알렸다고 영국 언론 매체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타임스' 일요판 '더선데이타임스'는 미국이 재래식 무기를 통해 핵심 표적들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영국 고위 소식통들이 말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막도록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가하는 시도로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영국 정보기관 수장들과 영국군 사령관들에게 표적들을 정확히 설정할 수 있는 정보와 표적들을 파괴할 능력을 지녔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 영국 고위 소식통은 "그들은(미국은) 모든 것을 할 것이다"며 "배제된 옵션은 없다. 미국은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능력과 표적들을 완전히 파괴할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모든 표적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고, 그것들을 효과적으로 표적 삼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맥매스터와 대화를 나눈 한 영국군 소식통은 북한이 아마도 한국을 향한 미사일 도발을 할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그런(북핵 무력화) 시도도 끔찍한 대가를 부를 것이라는 점을" 맥매스터가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2주일 전 영국을 방문해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과 가진 면담에서 미국의 대북 옵션들에 관해 설명했다.

한 영국 고위관리는 "두 사람의 생각이 시설들을 선제타격해야만 할지도 모른다는 지점에 이르고 있다. 팰런과 매티스가 2∼3주 전에 양국의 다른 옵션들이 뭔지를 검토했다. 그들은 군사 옵션을 취하는 데 1년 전보다 훨씬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군사 옵션을 취할 용의가 있다는 트럼프의 입장이 중국에 대한 압박 강화 차원에서 중국에 사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전쟁계획에 정통한 전 부시 행정부 관리는 "트럼프가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가슴 깊숙한 곳에선 결국엔 미국 독자적으로 강력한 조처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에겐 북한 미사일들을 파괴하는 계획이 있고, 그들은 자신들이 아는 것들(미사일 소재)에 강한 확신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만일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한다면 선제타격에 나서지 않겠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라고 트럼프가 생각한다면 선제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 소식통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GBU-43 폭탄투하와 시리아 공군기지에 미사일들을 폭격한 이후 북한에 대한 미국의 공격적인 태도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전략의 일부분이라며 지난달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 팀이 존슨에게 이 전략의 윤곽을 설명해줬다고 전했다.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정책 고문 등은 백악관이 러시아와 중국에 각각 시리아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영국 정부 소식통은 "그것이 미국의 최대 외교정책 초점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김정은의 ICBM 확보를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하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고 말했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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