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매주 월요일 태화강대공원서 수매…배스 알 제거작업도 계속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등 생태계 교란 생물을 잡아오면 울산시가 수매한다.
울산시는 태화강 등 하천 생태계 교란 생물을 퇴치하기 위해 수매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0∼12시 태화강대공원 오산광장 생태관광안내소에서 수매한다.
수매 대상은 시민이 포획(낚시 금지구역 제외)한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뉴트리아 등이다.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는 1㎏당 5천원, 붉은귀거북은 1마리당 5천원, 뉴트리아 1마리당 2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환경정책과(☎052-229-3144)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이와 별도로 배스 퇴치사업을 계속 벌인다.
배스 산란철인 4월부터 태화강 삼호섬 주변에 인공산란장을 설치하고 알을 낳도록 유도해 6월 말 알을 모두 제거한다.
시는 2011년부터 태화강에 배스 인공산란장을 설치해 매년 40만 개의 배스 알을 제거했다. 이 사업은 배스 개체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하천 고유종의 서식 공간을 확보하고 생물 다양성을 유지 하기 위한 수매사업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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