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기록적인 10만 관객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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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지난 15∼16일 총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마무리했다.
콜드플레이는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스물두 번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로 첫 내한공연을 열었다. 데뷔 19년 만의 내한공연이었던 만큼 콜드플레이 공연은 애매부터 화제를 모았다.
'예매전쟁'이라 불릴 만큼 예매 경쟁은 치열했다. 이틀간 열리는 공연의 티켓 9만 석이 단숨에 매진됐으며 예매 사이트 동시 접속자 수는 최대 90만 명에 달했다.
이후 시각장애인석까지 추가로 판매되어 약 10만 명이 공연장을 찾았으며 이는 역대 내한공연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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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입국한 콜드플레이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도 화제였다. 콜드플레이는 대표곡 '파라다이스' 뮤직비디오에 나온 코끼리 탈을 쓰고 공항에 마중 나온 한국 팬들의 모습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내한 소식을 알렸다.
이후 SNS에는 콜드플레이 목격담이 잇따랐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7 교향악 축제'의 하나로 펼쳐진 대구시향 공연을 관람했다. 또 콜드플레이는 SNS에 서울 코엑스 인근 '강남스타일 동상' 아래에서 '말춤'을 추는 크리스 마틴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콜드플레이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추모하며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지난 15일 공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콜드플레이는 한국의 슬픔과 공감하며 자신들의 대표곡인 '픽스 유'(Fix You)를 부르겠다고 밝혔다. '픽스 유'는 크리스 마틴이 전처인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아버지를 잃고 슬퍼하자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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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콜드플레이는 세월호 참사 3주기인 지난 16일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채로 무대에 올랐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옐로'(Yellow)를 부르는 도중 갑자기 공연을 멈춘 뒤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자"며 묵념을 제안했고 무대 뒤 대형 스크린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나란히 떴다.
내한 공연장을 찾은 한국 스타들도 인증 사진을 올리며 콜드플레이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가수 윤종신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콜드플레이 네 명의 멤버 그리고 윤상, 유희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또 배우 정려원과 한예슬, 가수 소이 등도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이틀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콜드플레이는 17일 오전 출국한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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