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에 반등 2,140선 회복

입력 2017-04-17 09:27   수정 2017-04-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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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만에 반등 2,140선 회복

환율조작국 미지정·지정학적 위험완화 등 불확실성 축소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17일 상승 출발했다. 이는 한국이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로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8포인트(0.38%) 상승한 2,143.06을 가리키고 있다.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 고조로 지난주 2,130대 중반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99포인트(0.28%) 오른 2,140.87로 출발, 개장과 함께 2,140선을 회복했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 15일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지만,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은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하면서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전후로 예상됐던 무력시위 관련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북한은 15일 개최한 김일성 생일 10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3종의 ICBM을 공개한 데 이어 16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발사 직후 폭발했다.

미국 뉴욕과 유럽 주요 증시는 '성 금요일'고 휴장했다.

지정학적 우려의 영향으로 4월 들어 매도세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이날 장 초반에는 4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448억원어치 순매수세다.

개인만 46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76%)와 2위 SK하이닉스[000660](-0.10%)를 비롯해 현대차[005380](-0.70%), 네이버(-0.76%), 현대모비스(-1.12%) 등 상당수가 하락세다.

이에 비해 KB금융[105560](5.08%)은 KB손해보험[002550]과 KB캐피탈[021960]의 완전 자회사 편입 방침에 급등세다. 신한지주[055550](1.51%), 삼성생명(1.39%)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2.05%), 보험(1.74%), 섬유·의복(1.08%), 증권(1.04%), 의료정밀(0.99%), 유통업(0.99%) 등이 강세다.

반면 전기·전자(-0.39%), 운송장비(-0.37%), 전기가스업(-0.14%)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포인트(0.79%) 오른 623.25를 나타냈다. 하루 만에 반등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포인트(0.52%) 오른 621.45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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