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백악관 외교정책 고문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해 "차기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사드 관련 소비주들이 17일 장 초반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콜마홀딩스[024720]는 전 거래일보다 5.85% 오른 3만2천550원에 거래 중이다.
대표적인 사드 피해 업종인 화장품주 가운데 아모레퍼시픽[090430](4.06%), 잇츠스킨[226320](3.90%), 아모레G[002790](3.75%), 한국화장품[123690](3.61%), 아모레퍼시픽우[090435](3.41%), 코스맥스비티아이[044820](3.21%), LG생활건강[051900](3.06%) 등이 일제히 올랐다.
또 호텔신라[008770](4.00%), 하나투어[039130](3.31%) 등 여행 관련 종목과 CJ CGV[079160](2.96%), 키위미디어그룹[012170](2.19%) 등 미디어 관련주도 상승세다.
사드 부지 제공으로 중국에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롯데 계열사들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롯데쇼핑[023530]이 3.47% 오른 것을 비롯해 롯데제과[004990](2.10%), 롯데케미칼[011170](1.29%), 롯데손해보험[000400](1.67%) 등도 대부분 상승세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한국 방문에 동행한 백악관의 한 외교정책 고문은 전날 사드 배치 완료 및 운용 시점과 관련해 "진행 중이지만 솔직히 그들(한국)이 대통령을 뽑을 때까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 배치 진전은 "차기 대통령의 결정으로 이뤄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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