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동학혁명 제123주년을 맞아 전북 고창군 무장·공음면 일대에서 동학농민군의 첫 봉기였던 무장기포(茂長起包)가 재연된다.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제·무장읍성축제위원회는 25일 공음면 무장기포지와 무장면 무장읍성 일대에서 동학유족회 회원과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 제123주년 무장기포 기념제·무장읍성 축제'를 개최한다.
참석자들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 출정식과 포고문 낭독을 재연하고 헌화·봉양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길 예정이다.
자유·평등·자주의 기치를 내걸고 목숨을 던졌던 동학농민군의 발자취를 따라 무장기포지에서 농민군훈련장을 거쳐 무장읍성까지 8.3㎞ 구간에서 '동학농민군 진격로' 걷기와 '무장읍성 무혈입성' 행사도 벌인다.
고창군 무장에서 보국안민(輔國安民 : 나랏일을 돕고 백성을 편안하게 함)을 기치로 내걸고 전봉준 장군을 지도자로 삼아 농민들이 일으켰던 무장기포는 동학농민혁명이 지역적인 민란 수준에서 벗어나 전국적인 봉기로 내닫는 시발점이 됐다.
기포(起包)는 동학농민혁명 때 동학조직인 포(包)를 중심으로 농민 등이 일으킨 봉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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