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공식선거운동 돌입…첫날부터 표심잡기 치열(종합)

입력 2017-04-17 16:11   수정 2017-04-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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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공식선거운동 돌입…첫날부터 표심잡기 치열(종합)

민주당 해양수도 부산추진위 출범…국민의당 손학규 거리유세 투입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부산지역에서도 표심잡기 경쟁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17일 오전 7시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선 캠프 앞 서면로터리를 비롯해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서 출근길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동북아해양수도 부산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추진위를 발족하는 것은 부산을 동북아해양수도로 만들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공약을 구체적으로, 무게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진위는 해양수산부 부산 유치와 함께 LNG선 관련 원천기술 연구개발(R&D) 센터 유치,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 등 부산을 동북아해양의 관문도시로 도약시키는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추진위원장에는 부산선대위 상임공동위원장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맡았다. 부위원장에는 추연길 전 항만공사 부사장, 김인호 BIDC 대표이사, 이윤태 항운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맡았다.

남기찬 한국해양대 교수를 비롯해 부산지역 해양수산 관련 전문가 100명이 추진위원으로 활동한다.

오거돈 위원장은 "말 뿐인 동북아해양수도가 아니라 부산의 신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소득 향상이 이뤄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유라시아 관문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을 부산에 투입했다. 이번 대선에서 부산이 표심 향방을 가르는 주요한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손 위원장은 오전 11시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안철수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오후에는 북구 구포시장과 동래구 수안시장을 찾아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공약을 발표하는 등 부산 표심 다지기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그는 "안 후보와 아침에 광화문 유세를 하고 바로 부산을 찾았다"면서 "국민의당이 집권하면 전통시장을 살리고 지원하는 등 민생경제를 맨먼저 챙기겠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오후 6시 퇴근 무렵에는 부산의 최고 번화가인 서면 주디스 태화 앞에서 거리유세를 펼친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오전 8시 서면로터리 우리은행을 비롯해 지역 당원협의회별로 출근길 인사를 통해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바른정당은 같은 시각 롯데백화점 광복점 앞에서 선거 출정식을 열고 유세차를 이용한 출근길 인사로 선거운동을 본격 시작했다.

정의당은 오전 7시 도시철도 동래역 1번 출구 앞에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모토로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사회적 약자와 같은 편에서 함께 비를 맞겠다는 의미로 노란우산 퍼포먼스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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