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내 수색 18일 돌입할 듯…"미수습자 9명 찾는다"(종합)

입력 2017-04-17 18:38   수정 2017-04-17 18:39

세월호 선내 수색 18일 돌입할 듯…"미수습자 9명 찾는다"(종합)

해수부 18일 수습 계획 발표 직후 진입 시도 검토…참사 1천98일만

(목포=연합뉴스) 손상원 박철홍 채새롬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18일 본격적으로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천98일만, 목포 신항 철재부두 육상으로 완전히 거치된 지 1주일 만이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선체 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등은 17일 수색자들의 이동에 필요한 난간 설치작업을 했다.

그러나 목포 신항에 비가 내리면서 일부 작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작업자들은 전날 선수와 선미 쪽에 한 대씩 설치한 26m 높이 계단형 구조물인 워킹타워를 설치했다.

앞으로 선체 우현 쪽으로 진입해 용접 등 전기작업으로 난간을 설치해야 한다.






비가 내리는 탓에 고공에서 작업자들이 미끄러지거나 전기 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있어 작업이 여의치 않았다.

현장에서는 선체 세척 과정에서 떨어진 잔존물을 청소하고 진입로 확보를 위해 절단할 부위를 점검했다.

코리아쌀베지는 선체조사위원회의 양해를 얻어 좌현에 구멍을 뚫어 장애물을 제거하고 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천공 부위는 애초 3곳으로 알려졌지만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절단면 크기는 70㎝∼1m20센티 가량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에서 관찰이 가능한 구역을 중심으로 선체 안전도와 위해도 검사도 계속된다.

앞으로 수색작업에 필요한 안전도 검사는 진입 전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진도 침몰해역에 유실 방지를 위해 설치된 철제 펜스 안 수중수색도 병행했다.

그동안 40개로 나뉜 구역 중 7곳 수색을 마치고 8번째 구역을 수색 중이지만 아직 유류품 등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선체에서는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37점, 유류품 108점이 나왔다.

해수부, 선체조사위, 미수습자 가족 등은 수습방안과 관련한 최종 의견을 나눴다.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관계자들도 이날 처음 목포 신항을 찾아 선체조사위 등과 활동 내용 등을 논의하고 21일 투입을 결정했다.

해수부 등은 18일 오전으로 예정된 수색계획 발표 직후 천공과 함께 선내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선체 중앙 등 파악이 덜 된 곳은 진입 후 상황에 따라 계획 보완이 이뤄질 수도 있다.

현장 관계자는 "지금까지가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면 내일(18일)부터는 본격적인 작전 태세에 들어가는 셈"이라며 "여건이 허락하면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점검과 다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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