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미세먼지 측정장치·공동주택용 에어샤워룸 등 개발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삼성물산[028260]이 래미안 아파트 입주민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현재 시공 중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리오센트'와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 아트리치' 등 2개 단지에 'IoT(사물인터넷) 홈큐브'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가 개발한 IoT 홈큐브는 휴대용 실내 미세먼지 측정장치로, 실내 공기질이 안 좋을 경우 래미안의 주거관리 시스템인 HAS(Home Automation System)와 연동해 외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자동으로 실내 환기시스템을 작동한다.
래미안의 환기시스템에는 미세먼지 차단 필터가 설치돼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한다.
삼성물산은 이 외에도 미세먼지의 유입을 막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앞으로 시공되는 래미안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중 하나인 '먼지 센싱 렌지후드'는 가정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감지하는 기능을 갖춰 자동으로 후드 풍량을 조절해 미세먼지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가구 내 환기시스템을 작동시켜 음식 냄새를 없애준다.
'공동주택용 에어 샤워룸'은 원래 반도체 클린룸 같은 청정공간에 입장하기 전 의복과 신발에 묻은 먼지를 고속(25㎧ 이상)의 바람으로 떼어내는 장치인데, 각 동 출입구 옆에 설치해 입주민이 집에 들어가기 전 몸에 묻은 외부 오염물질을 제거해준다.
'놀이터 미세먼지 알람 시스템'은 아이들이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단지 내 놀이터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등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쿨 미스트 분사기계'는 미세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기술로, 래미안 단지 내 보행로에 설치해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삼성물산 빌딩사업부장 김경준 부사장은 "삼성물산은 래미안에 거주하는 분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래미안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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