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진단 결과 발표…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 불참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의 시즌 아웃 여부를 18일(한국시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 측 관계자는 17일 전화통화에서 "현재 구자철은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 진단을 받았다"라며 "확실한 부상 정도는 정밀검진을 받은 뒤에 알 수 있다. 18일 즈음에 검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구자철은 15일 독일 아우스크부르크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FC 쾰른과 홈 경기 2-1로 앞선 후반 42분 상대 팀 선수와 공중볼 경합을 하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오른쪽 무릎이 90도 가까이 옆으로 꺾일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구자철은 고통을 호소하다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나갔다.
독일 축구 전문매체 키커는 17일 "구자철은 경기 직후 병원에 후송돼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무릎 인대에 문제가 생겼다"라고 보도했다.
정확한 상태와 예상되는 회복 기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남은 3경기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대표팀은 6월 13일 카타르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8월 31일 이란과 홈 경기,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4승1무2패 승점 13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과 승점 1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구자철의 부상으로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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