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피겨퀸' 김연아(26)가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한국으로 옮겨오는 인수단에 참여한다.
김대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문화행사국장은 17일 "김연아가 평창올림픽 성화 인수단에 포함된다"라며 "아직 자세한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김연아가 인천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에서 성화를 직접 들고 트랩을 내려와 성화봉송 주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올림픽 성화봉송과 인연이 깊다.
김연아는 그동안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 성화 주자로 나섰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앞둔 2015년 12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생애 처음으로 성화봉송 주자로 활약한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직전인 2009년 12월 캐나다 해밀턴에서 성화를 나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2018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활약하는 김연아는 오는 10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되는 평창올림픽 성화 인수단에 포함돼 직접 그리스에서 우리나라로 성화를 옮겨오는 역할을 맡게 됐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2006년 동계올림픽과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뛰었다"라며 "올림픽 출전에 앞서 성화봉송에 참가해 영광이었고, 이를 통해 올림픽의 꿈을 키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에서는 그리스에서 성화를 옮겨오는 인수단에 참여하게 돼 스포츠인으로서 영광"이라며 "국내 동계종목 꿈나무들도 성화봉송에 참여해 올림픽의 열정을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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