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편의점의 변신이 끝없다. 일본 최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재팬은 도시 외곽 미니 신도시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소비잠재력을 탐내 신개념 점포를 열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960~70년대 경제성장기에 일본 대도시 외곽에 주로 건설된 대단지아파트는 쇼핑 편의시설이 적고 고령층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장보기 등 일상생활이 자유롭지 못한 주민이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단지의 특성을 감안해 식사 택배, 전규 교환 등의 서비스는 물론 주민이 필요로 하는 생활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하는 신개념 편의점 100곳을 일본 전국에 출점할 구상이다.
도시재생기구(UR) 자회사에서 단지관리사업을 하는 일본종합주생활(JS)과 제휴해 오는 21일 도쿄 히가시무라야마시 UR단지 '그린타운미주1번가' 내에 편의점을 연다.
고령자들은 열쇠 분실, 수도 고장 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세븐일레븐은 이런 고민은 물론이고 대형 쓰레기 반출 문제까지 JS와 협력해 해결해줄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상품구색도 대단지 성격에 맞춰 수익실현을 노리는 한편 동네 주부나 학생들을 점원으로 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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