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포스코[005490]가 2019년까지 대기질 개선사업에 5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007∼2015년 대기환경 분야에 1조1천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5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계획을 세웠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제철소에 대기환경 관련 부서를 두고 비산먼지(대기 중에 배출되는 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 감축과 대기환경 개선, 배출시설 관리 등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0∼2014년 산업부문(광업·제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6.5% 증가했다. 국가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연평균 증가율인 1.3%를 크게 웃돈다.
특히 철강은 산업부문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업종 중 하나다.
신기후체제를 앞두고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철강업계에서는 꾸준히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대제철[004020]은 지난 2월 충청남도, 당진시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당진제철소에 4천600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방지시설 효율 개선 및 노후방지시설 교체, 공정 개선, 녹지대 조성 등을 진행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40% 수준인 9천400t을 감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국제강[001230]은 포항제강소를 설립할 때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고자 고철원료저장소를 건물 안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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