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 중구는 17일 나선화 문화재청장에게 경상좌도 병영성 복원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올해로 축성 600주년을 맞은 병영성은 복원을 통해 관광지로 활용될 계획이지만 사유재산 보상 문제, 복원 설계비 문제 등으로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중구는 이날 병영성을 방문한 나 청장에게 2018년 사업비에 병영성 북문 복원비(35억원가량), 서문 복원비(33억원가량) 등 지속적인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나 청장은 "병영성 복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구는 2010년 6월 병영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올해까지 국·시비 178억원 상당을 투입해 병영성 일원 3만2천여㎡의 시·발굴조사를 벌이고, 북문지∼동문지 구간과 북문지∼서문지 구간의 성곽정비 등을 추진해 왔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병영성은 울산 중구는 물론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화적 유산이자 관광자원으로 보존과 복원을 통해 후대에 물려줘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라며 "빠른 복원을 위해 문화재청 등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쏟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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