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남이섬에서 5월 한 달간 '세계책나라축제'가 펼쳐진다.
책나라축제는 덴마크의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 2005년부터 시작된 축제다.
올해 축제는 그림책을 소재로 모두 39건 256회의 공연, 전시, 체험이 이어진다.
남이섬 세계책나라축제는 전 세계 그림책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매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5월 14일에는 전 세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수상자를 축하하는 나미콩쿠르 시상식이 열린다.
시상식과 함께 어린이 취타대, 풍물단, 슈퍼스틱과 거대 앨리스 인형이 등장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만든다.
또 축제 기간 그림책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 후보자들의 작품과 소품도 전시된다.
아울러 어린이를 위한 '아이들랜드', 덴마크 동화로 동심을 찾아보는 '덴마크 일러스트레이터 3인 3색展(전)', 도깨비 작가 한병호의 '그림 동물원', 제주 용암을 소재로 한 동화 '마그마보이展(전)'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1인 그림책 극장을 비롯해 국악 오케스트라공연, 어린이 요들송 합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민경우 사무국장은 "축제 기간 작가와 관객이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되는 등 5월 한 달간 문학과 미술, 음악, 체험, 여행이 어우러지는 그림책 여행을 떠나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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