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으로 자리 옮긴 '미우새' 23계단 올라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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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다들 '어우장(어차피 우승은 장문복)'이라고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소녀 팬들은 사연을 간직한 소년들의 성장통에도 눈길은 주지만, 외모부터 춤·노래 그리고 예능감각까지 다 갖춘 '완성형 아이돌'을 원하나 보다.
걸그룹 아이오아이를 배출해낸 시즌1 덕분에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은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가 지난 7일 첫 방송부터 반전을 보여줬다.
유력한 1위 후보로 꼽히는 장문복은 2010년 '슈퍼스타K2'에 출연해 독특한 랩을 구사했다가 대중의 놀림거리가 됐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해 남성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시즌2는 '장문복과 아이들'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지난 7일 첫 방송과 14일 2회 방송에서 발표된 1위는 장문복이 아니라 윙크 한 번으로 소녀 팬들의 호응을 얻은 박지훈이었다.
장문복은 1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가 2회에선 5위로 떨어졌다. 그가 'F반'에 머무르는 사이 초반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A반' 김사무엘, 이대휘, 옹성우가 치고 나갔다.
F반에서도 특유의 긍정적 에너지를 잃지 않는 장문복이 뒤집기에 성공할지, 아니면 우등생들이 선두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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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CJ E&M과 닐슨코리아의 4월 첫째 주(4월 3∼9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프로듀스101' 시즌2가 1위로 차트에 신규진입했다. CPI지수는 265.7.
프로그램 종영 후 바로 데뷔할 수 있는 11위까지 어떤 우등생들이 진입할지도 관심사지만,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D·F반의 원석들이 시즌1의 김소혜처럼 멋진 날개를 달지도 주목된다.
또 권현빈, 배진영, 정중지 등 카메라 앞에만 서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합숙소에서 눈물과 땀으로 밤을 새우는 소년들의 이야기는 또래의 공감을 샀다.
아이돌로 데뷔했지만 흥행 실패로 인생의 쓴맛을 본 뉴이스트와 핫샷 멤버들이 재기에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팬들도 많다.
한편, 금요일 밤에서 일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긴 SBS TV '미운 우리 새끼-다시 쓰는 육아일기'는 23계단 뛰어올라 5위가 됐다. CPI 지수는 225.3.
편성 시간대를 바꾸면서 허지웅이 퇴장하고 이상민이 합류, 시청자의 기대도 높아진 분위기다. 지난 16일 시간대 변경 후 첫 방송의 전국 평균 시청률(닐슨코리아)은 18.9%를 찍으면서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4위는 tvN 예능 '윤식당'과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차례로 차지했다.
☞용어설명 : CPI 지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M 7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XTM)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CPI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온라인 뉴스 구독자 수(주요 포털 등재 언론사 기준), 프로그램 직접 검색자 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 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등 3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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