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기반 금융회사로는 첫 증권사 인수
OK저축은행·러시앤캐시 계열사로 둬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LS네트웍스가 매물로 내놓은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선정됐다.
본계약과 금융위원회 승인 등을 거쳐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대부업체로는 처음으로 국내 증권사를 인수하게 된다.
이베스트증권은 "자사 최대주주인 G&A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보유 지분(3천423만9천190주, 84.58%) 매각 추진과 관련해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베스트증권은 "G&A PEF의 업무집행 사원인 지앤에이 프라이빗 에쿼티 유한회사를 통해 이같이 확인했으며 향후 협상 진행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G&A PEF는 LS네트웍스[000680]가 지분 98.8%를 가지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다.아프로서비스그룹은 대부업체에 기반을 둔 금융회사로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15년 이트레이드증권에서 회사 이름을 바꾼 중소 증권사로 개인투자자를 주 고객으로 하고 있다. 자기자본 규모는 업계 20위권이다.
LS네트웍스는 2008년 G&A에 다른 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베스트증권을 사들였다가 올해 1월 매각에 나섰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전에는 아프로서비스그룹 외에 케이프투자증권, 웨일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으며 아프로서비스그룹이 3천억원대 후반으로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해 새 주인으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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