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17일 오후 3시 40분께 경남 거창군 주상면 원보광마을 뒤편 도로변에 주차해 있던 카렌스 승용차에 불이 나 전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진화작업 중 차량 뒷좌석에서 차량 소유주 A(69·대구시)씨와 어머니(95)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과 함께 기름통도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날 오후 1시께 대구시 소재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어머니를 데리고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위암에 걸려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에 탄 차량이 발견된 곳은 이들 모자의 고향이며, 도로에서 가까운 인근 야산에 A씨 부친의 묘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들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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