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록대수 늘고 기름값 내려 교통량 증가"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지난해 전국 주요 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4천525대로, 10년 전인 2007년 1만2천373대보다 1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의 기준이 된 '평균 일 교통량'은 전체 조사대상 도로구간 중 임의의 지점에서 하루 교통량을 조사했을 때 추정되는 값이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지방도로에 대한 2016년도 교통량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지난해 평균 일 교통량은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평일은 5.0%, 휴일은 3.8% 증가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차량등록이 늘고, 유가가 하락해 교통량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4년 처음 2천만대를 돌파했고, 2015년 2천99만대, 2016년 2천180만대로 1년 사이 3.9% 증가했다.
전국 주유소의 연간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2015년 ℓ당 1천405원에서 지난해 1천293원으로 8.0% 내렸다.
하루 평균 교통량 1만4천525대를 차종별로 나눠보면 승용차가 72.1%(1만478대)로 가장 많고 화물차 25.1%(3천652대), 버스 2.7%(395대)로 나타났다.
월별 교통량은 평균 100%를 기준으로 했을 때 휴가철인 8월이 107.1%로 가장 많았고, 가정의 달인 5월과 추석 연휴기간이 낀 9월에 각각 104.2%를 기록했다. 1월이 87.3%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 교통량은 월∼목요일 주중에는 큰 변화가 없다가 금요일부터 증가해 토요일은 평균 대비 108.2%로 가장 많고, 일요일은 94.5%로 가장 적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5∼6시 사이가 평균 대비 175.3%로 가장 많았고, 오전 3∼4시 사이가 11.4%로 가장 적다.
고속도로, 일반국도 및 지방도로 중 하루 최대 교통량을 보인 구간은 자유로(일반국도 77호선) 서울시 경계∼장항나들목 구간이 22만3천34대로 1위를 차지했다.
도로구간을 한 개 차로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남∼퇴계원 구간이 2만6천510대로 교통량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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