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7일 최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설에 대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이후 특정 후보 지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지 불과 사흘밖에 안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4일 전격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문 후보 측 합류가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는 "문 후보는 짧게 만난 적이 있다"면서도 선대위 합류에 대해선 거듭 부인했다.
정 전 총리는 그러면서 "동반성장의 가치를 꼭 누구를 지지하는 방식으로 해서 이뤄야겠다는 생각은 없다"며 끝까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러나 문 후보 측에서는 끊임없이 정 전 총리 영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문 후보 측 송영길 총괄본부장 등은 이날 오후 정 전 총리를 만나 설득하려고 했으나 정 전 총리가 이를 피하면서 결국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전 총리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의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해선 "잘한 게 아니다, 과정이 잘 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서울대 총장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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