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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주 미국 학부모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의 노스파크 초등학교가 17일(현지시간) 다시 문을 열었다.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샌버너디노 통합 학교행정구의 데일 마스덴 감독관은 "교사와 교직원들이 캠퍼스로 돌아가 수업을 재개하고 싶다는 열망을 전해왔다"며 "빨간 셔츠를 입은 행정구 직원들이 학교 일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 가족으로서 가슴아픈 시련을 견뎌내고 참아나갈 것"이라며 "노스파크 공동체에 희망과 용기를 되찾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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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사건 이후 폐쇄된 학교가 수업을 재개함에 따라 한층 강화한 보안조처가 시행된다.
학교 방문자는 범죄전력에 대한 백그라운드 체크를 받고 교내 진입 이전에 지문 조회도 거쳐야 한다. 학교 주 행정실을 넘어 교실지역으로 들어갈 수 없다.
수업 중에는 확약된 약속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다.
앞서 지난 10일 노스파크 초등학교에서는 이 학교 교사의 남편인 세드릭 앤더슨(53)이 권총을 지닌 채 교실에 들어가 정신지체학생 특별수업 중이던 아내 캐런 스미스(53)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교사 옆에 있던 8살 어린이도 앤더슨이 쏜 총에 맞아 함께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앤더슨도 현장에서 자살했다. 폐쇄회로(CC) TV 분석결과, 앤더슨은 학교 행정실에서 아내에게 전달할 물건이 있다고 말한 뒤 교내로 진입했으며, 교실로 향하는 몇 군데 문을 특별한 저지없이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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