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심야 추격전을 벌이던 음주운전 차량과 경찰 순찰차가 추돌, 경찰관 등 5명이 다쳤다.
18일 0시 50분께 제주시 한림읍 협재우체국 부근 명재로에서 그랜저 승용차와 이를 뒤쫓던 제주서부경찰서 한림파출소 순찰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송모(34)씨와 탑승자 등 4명이 다쳤다. 순찰차에 있던 경찰관 김모(32)씨도 얼굴을 다쳤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송씨가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한림읍 동명사거리에서부터 협재리 사고 장소까지 1.4㎞를 추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송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차량을 붙잡기 위해 차를 멈추라는 방송과 신호를 보냈으나 계속해서 달아나던 중 갑자기 제동해 교통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음주운전자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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