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토목·기계 등 5개 분야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건국대·중앙대·군산대·부산대 등 39개 대학(부문별 중복 사례 제외)이 건축과 토목 등의 분야에서 산업 수요를 잘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건축·토목·기계·자동차·조선해양 등 5개 분야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 가운데 참여를 희망한 67개 대학(166개 학과)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각 대학의 교육과정이 산업계가 원하는 핵심 역량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데 얼마나 적절한지를 산업계 부서장이 평가하는 사업이다. 교육부가 2008년부터 경제5단체 등과 함께 시행하고 있으며 대학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평가받는다.
올해는 삼성물산·건화·에프엠솔루션·현대자동차·대우조선해양 등 모두 30개 기업 임직원이 평가에 참여했고, 설문조사에는 2천991개 기업이 응했다.
평가는 대학의 교육과정을 산업계 관점에서 설계·운영·성과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실시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건축부문에서는 강원대·건국대·경희대·제주대·한양대 등 20개 대학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고, 토목 부문에서는 군산대·부산대·원광대 등 11개 대학이 최우수 대학이 됐다.
기계 부문에서는 가천대·충북대·한밭대 등 13개교가 좋은 평가를 받았고, 자동차 부문에서는 서울과기대를 비롯한 6개 학교가,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인하대·조선대를 비롯한 4개 학교가 최우수 대학이 됐다.
교육부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세미나를 열어 최우수 대학 사례를 발표한다.
경제5단체는 이들 대학 졸업생이 입사지원을 할 경우 회원 기업들이 인센티브를 주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과 대학, 정부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사업 발전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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