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서부 해안에서 아버지와 함께 서핑을 즐기던 17살 소녀가 상어 공격을 받아 숨졌다.
소녀의 엄마와 2명의 자매도 당시 해변에서 이 상황을 목격했다고 호주 언론이 18일 전했다.
서호주주(州) 주도 퍼스에서 남쪽으로 720㎞ 떨어진 에스페런스 부근 해안에서 17일 오후 4시께(현지시간) 서핑을 하던 소녀가 상어 공격을 받았다.
한쪽 다리를 상어에게 물린 소녀는 심한 출혈로 인한 위급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퍼스 인근에 사는 소녀는 부활절 연휴를 맞아 가족 나들이를 즐기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이 지역에서는 상어의 공격이 있기 전에 두 차례 상어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종종 상어 공격이 발생하는 곳으로 2014년에는 23살의 서퍼가 한쪽 팔과 다른 쪽 손을 잃었다.
또 서호주 주에서는 지난해에만 2명이 상어 공격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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