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정화는 2023년까지 마무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 옥계면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의 독성 오염물질 유출현장에 대한 토양정화가 끝나 검증에 들어간다.
2013년 6월 포스코 강릉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는 석탄가스 생산과정에서 페놀 등 독성 오염물질이 다량 유출돼 지하수와 토양이 오염돼 현재 정화작업이 추진 중이다.
강릉시는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토양오염 정화과정 중 1천689개 시료를 채취해 실시한 과정 검증 결과 기준치 이내로 정화됐음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포스코 오염정화 민관공동대책협의회(위원장 이승목 가톨릭관동대학 교수)가 제시한 의견을 반영한 토양오염 정화 완료검증 방법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18일부터 토양오염 완료검증에 들어간다.
환경부 토양정화 검증방법에 관한 고시에서 정한 오염면적에 따른 법적 기준인 시료 채취 40지점보다 많은 59지점 총 532개 시료 채취를 하기로 했다.
완료검증 시료 채취 시 옥계지역 주민대표단을 참여시킨다.
특히 일부 시료에 대해서는 타 검사기관과 교차분석을 통해 검사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로 했다.
토양정화 검증이 끝나는 6월 초 포스코로부터 제출예정인 정화완료 보고서에 대해 민관 공동대책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처리할 계획이다.
지하수 정화는 페놀 정화기준이 먹는 물 기준과 같은 0.005ppm으로 매우 낮아 토양정화가 완료되는 6월부터는 산소와 질산나트륨을 투입해 처리하는 생물학적 정화로 전면 전환해 2023년 3월쯤 마무리할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토양정화뿐만 아니라 지하수 정화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검증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와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민관 공동대책협의회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정화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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