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등 민간위원 17명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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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전 세계 문자자료를 수집·전시하고 연구할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위원회가 출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위원회 출범식과 함께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박물관, 문자·언어, 디자인, 국제교류, 홍보, 교육·과학, 문화·예술, 건축·설비, 지역 등 각 분야 전문가 17명이 건립위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건립위는 이들 민간위원과 정부위원 7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 임기는 2019년 4월17일까지 2년이다.
위원장은 송수근 문체부 제1차관과 김종규 명예회장이 맡았다.
건립위는 비상임 자문기구로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을 비롯해 설계, 공사, 소장품 수집·전시, 소요재원 조달 등 중요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에 부지 1만9천418㎡, 연면적 1만5천650㎡ 규모로 지어진다. 총 70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시시설과 수장고 외에 교육·연구시설, 강당, 카페테리아, 뮤지엄숍 등을 갖출 예정이다.
올해 설계 공모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해 202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무형의 전 세계 문자자료를 수집해 전시 콘텐츠로 구성하고, 전문 연구원들의 문자언어 연구와 학술 교류의 거점이자 일반인들이 문자를 통해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세계 언어를 연구하는 국제적인 플랫폼이 되고 다양한 전시와 체험, 교육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고품질 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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