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결혼이주여성이 친정을 방문해 향수를 달래고 자녀들도 다문화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지원하고자 각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모국 방문 행사를 잇따라 마련한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여성과 배우자, 자녀 등으로 구성된 8가정을 선정해 오는 6∼12월 친정 방문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2년 넘게 친정을 방문하지 않은 결혼이주여성 등을 우대하며, 최장 8박 9일 일정으로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
경남 창녕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을 포함한 6가정을 대상으로 오는 7월께 친정 방문 비용을 후원한다. 센터 관계자는 "이주 여성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자녀들도 자아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오는 5∼11월 '엄마·아빠 나라 문화 탐방'으로 5가정에 친정 방문 기회를 주고, 부산 해운대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25가정을 모집해 4인 가족 기준으로 친정 나들이 비용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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